“지혜가 지혜자로 성읍 가운데 열 유사보다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선을 행하고 죄를 범치 아니하는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 무릇 사람의 말을 들으려고 마음을 두지 말라. 염려컨대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들으리라. 너도 가끔 사람을 저주한 것을 네 마음이 아느니라”(전7:19-22).

예수님을 목사로 천사들을 교인으로 가진 교회는 참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그런 교회가 세상에 있다면 목회가 왜 필요하겠습니까? 종교개혁 시대에 재세례파에 속한 어떤 단체가 일어나서 자기들에게는 완전한 교인들만 있다고 자랑했을 때 개혁자 마틴 루터는 자기를 그런 교인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시고 병들고 약하고 자기들의 죄 때문에 울부짖는 허물 많은 사람들을 교인으로 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세상에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여”(고전1:28)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하늘의 영원한 영광을 주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은 깨어지기 쉬운 질그릇에 자기 보배를 담는 일을 잘 하십니다.

만일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자기의 허물을 깨닫고 (자기 허물을 능히 깨달을 자 누구리요? 나를 숨은 허물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시19:12),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에서 용서를 받았으면, 그는 남의 약점을 감당하기에 그리 인색하지 않고 동시에 남의 칭찬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받는 자를 생각하라.”

러더퍼드 목사는 전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참지 못하고 화를 냈지만 이제는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쁘게 받아먹는다고 말했습니다. 어그러지고 거스리는 세대에서 신자들이 해야 할 일은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아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이것”(약1:27)입니다.

이강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