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학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마음을 망케 하느니라.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 참는 마음이 교만한 마음보다 나으니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자의 품에 머무느니라”(전7:7-9).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땅의 짐승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를 다스리라고 명하셨어도 사람에게 사자의 표호와 갈기, 독수리의 부리와 발톱, 악어의 이와 턱을 주신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신체 구조상 남을 해롭게 하고 위협할 기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피조물이 넘볼 수 없는 권위가 사람에게 있어 짐승이 사람을 볼 때 하나님을 뵙는 것처럼 고개를 숙이게 하는 것이 있었으니 하나님의 형상, 곧 지식과 의와 거룩함이었습니다. 적어도 사람을 볼 때 부지런하면서도 자기만 위하지 않고 선하고 의롭고 진실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남자나 여자나 그 부드럽고 유연한 손가락과 입술로서 범하지 않는 죄악이 무엇입니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고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그 발은 피흘리는데 빠른지라”(롬2:10-15).

하나님처럼 행복하게 하나님과 더불어 살도록 지음을 받은 사람을 낙원에서 쫓겨나게 한 것은 훔친 과실이 맛있다는 거짓말을 사람의 마음에 심어준 사탄이었습니다. “네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네가 하나님같이 되어“(창3:5),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4:3).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지으심을 입은 신자들은 탐심과 뇌물을 피하고 분을 내어도 죄는 범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고 참아야 하는 것은 누리게 될 영광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때는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해가 없을 것입니다.

이강호 목사